사회
'사냥개' 이은 '똥개' 비난…뿔난 경찰 "사과하라"
입력 2018-03-25 19:30  | 수정 2018-03-25 20:04
【 앵커멘트 】
경찰을 사냥개, 미친 개로 표현한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논평에 항의하며 일부 경찰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경찰관 온라인 모임인 '폴네티앙' 회원들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섰습니다.

사냥개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유근창 / 폴네티앙 회장
- "공당의 대변인께서 그것도 국회에서 경찰관들을 미친개 집단으로 매도할 수 있는 게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얘기인가…."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를 수사하다 이번 사냥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 대상이 야당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정치 경찰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똥개'라는 더 원색적인 표현의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호성 /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어제)
- "정치경찰이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이러니 정권의 똥개나 사냥개, 몽둥이 소리를 듣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경찰에 대한 비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직 경찰관들도 시위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더 과열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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