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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휠러 “팀 승리 위해 내 공을 던지겠다”
입력 2018-03-25 17:37 
한화 이글스 새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첫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첫 등판 만에 승리를 챙겼다.
휠러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9.5%(73개).
속구(42개), 슬라이더(38개)를 중심으로 투심 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10개)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완벽한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6회말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7회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투구수 조절도 뛰어났다. 휠러는 1-3회말 세 이닝 동안 각각 공 12개를 던졌다. 4회말 26개로 다소 많이 던지는 듯 했으나, 5회말을 공 10개로 막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휠러는 개인적 첫 승도 기분이 좋지만 팀의 첫 승리라 더욱 뜻 깊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휠러는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상황에 따라 결정구로 사용했는데 이것이 잘 통한 경기였다. 매 타자 승부에서 카운트에 밀리지 않게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나오는 경기에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 공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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