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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팀메이트’ 휠러-박병호, 치열했던 맞대결
입력 2018-03-25 17:13  | 수정 2018-03-25 17:16
경기 전 만난 휠러와 박병호.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제이슨 휠러(28·한화)와 박병호(32·넥센)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2018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둥지를 튼 휠러는 박병호와 한때 팀 동료였다. 둘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함께 뛰었다.
휠러는 시즌 전부터 KBO리그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던 박병호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정규시즌 전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한 차례 만나 2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기도 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다시 만난 휠러와 박병호. 정규시즌인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날(24일)부터 공격뿐 아니라 주루에도 적극적이었던 박병호는 휠러에 강하게 맞대응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휠러가 던진 초구가 박병호의 스파이크에 맞아 출루했다. 휠러는 아쉬운 듯 견제구를 2번이나 던지며 박병호를 압박했다.
두 번째 맞대결 역시 박병호가 출루했다.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김하성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이어진 세 번째 승부에서는 휠러가 박병호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3B1S에서 타격했지만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아웃됐다.
휠러는 이날 경기 전 박병호를 만나 포옹하며 사인을 요청했다. 좋은 동료였던 둘은 KBO리그에서 적으로 만나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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