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이 배터리 절약을 위해 절전모드를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활용 중이라면 절전모드 시에도 밝기를 낮출 필요가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O'에서 알 수 있듯이 유기물(Organic)로 구성돼 있다. 유기물이기에 장시간 특정 색을 고정적으로 보여주면 사용된 픽셀의 수명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이 얼룩진 것처럼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를 번인(Burn-in) 현상이라고 한다.
최근 대부분의 스마트폰 게임이 '자동사냥' 기능을 지원하면서 장시간 켜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절전모드 전환 시 화면 중앙에 검 모양이 생긴다. 위치는 변하지 않고 같은 자리를 유지한다. 번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화면의 밝기를 최대한 낮출 경우 번인이 생길 가능성은 낮아진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 아이폰X, LG V30 등이다. 만약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면 '게임런처' 기능의 '화면 터치 잠금'을 활용해도 좋다. 화면 터치 잠금을 활성화하면 화면이 최저 밝기보다 더 어둡게 설정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보여주는 시계의 좌표를 일정시간마다 변경한다. 이는 번인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절전모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는 이같은 기능이 없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의 절전모드는 다른 모바일 게임과 달리 게임을 완전히 백그라운드로 돌려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게 차별점이다. 스마트폰이 그래픽 처리까지 하지 않으면서 소모되는 전력량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