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치소 수감 이틀째…이명박 전 대통령 첫 주말은?
입력 2018-03-24 14:15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 이틀째인 24일 변호인 접견 없이 독방에서 홀로 휴식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담담하게구치소 생활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배정받은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은 10.13㎡ 넓이로 3평 남짓한 크기로 구치소 생활도 일반 수용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며 취침 시간은 오후 9시다. 식사 시간은 오전 7시·정오·오후 5시다.
동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으로 쇠고기미역국과 꽁치 김치조림, 깍두기를 먹었다. 점심 메뉴는 청국장, 새송이굴소스볶음, 콩조림, 배추김치다.
주말은 변호인 접견이 안 돼 이 전 대통령은 TV나 신문을 본 뒤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입감 첫날 이 전 대통령은 신문 구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딸 주연씨 등 가족이 구치소를 찾았으나 면회를 하지 못하고 영치금만 일부 넣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는 이 전 대통령이 안정을 취하도록 한 뒤 내주 초반 구치소를 찾아가 대면조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3월31일 구속된 이후 특별수사본부 부장검사가 5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향후 검찰 조사와 관련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그런 신문은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완 조사를 거쳐 2차 구속기한 다음 달 10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이 내달 초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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