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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즌 연속 4강행 실패 유재학 감독 “막판에 추태 부려 죄송”
입력 2018-03-23 21:35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막판에 추태를 부려 죄송하다.”
‘만수 유재학 감독(울산 현대모비스)의 7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강 3선승제) 4차전에서 79-99로 패하며 1승3패로 4강행이 좌절됐다.
초반부터 KGC에 주도권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2, 3쿼터 맹추격했지만, 4쿼터 들어 마커스 블레이클리(1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막판 연달아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 당하며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추격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도 블레이클리의 돌출행동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에 대해선 딱히 말할 게 없다. 막판에 추태를 부려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 감독은 (이)종현이가 성장하던 시기에 다친 게 아쉽다. 아무래도 외국선수 선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신 (이)대성이나 (박)경상이 등 젊은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많이 쌓은 것은 다음 시즌에 좋게 나타날 것 같다”라며 이번 시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시즌을 일찍 마감한 유 감독은 비시즌에는 외국선수를 열심히 보러 다닐 것이다”라면서도 국내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제도 때문에 (외국선수 드래프트)순번이 어쩔 수 없었지만, 국내선수들이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도 국내선수들이 잘해줬다. 10연승, 9연승을 한 번씩 하는 게 쉽지 않다. 그것은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얻었던 결과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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