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층 3인실에 홀로 수감…모닝빵으로 첫 끼
입력 2018-03-23 19:42  | 수정 2018-03-23 19:44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반 독방이 아닌 3인용 혼거실에 홀로 수감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담교도관의 통제하에 생활하게 되는데, 첫 끼로는 모닝빵과 두유 등이 나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꼭대기층인 12층에 수감됐습니다.

사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교도관들의 근무공간이 있고, 그 옆으로 5인실, 3인실, 1인실이 차례로 있는 구조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3인용 혼거실에 홀로 수감됐습니다.

방 안에는 TV와 침구류, 싱크대 등 다른 일반 수용자실에 비치된 것과 같은 비품들이 있고, 안쪽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규모는 화장실까지 포함해 13.07제곱미터, 4평에 조금 못 미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독방보다는 큰 편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5인실은 너무 크고 1인실은 교도관 사무실과 거리가 있다며,"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게 되는데, 해당 층에 수감된 다른 수용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 첫 식사로는 모닝빵과 두유, 양배추 샐러드 등이 제공됐고 점심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저녁에는 감자 수제비국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식사를 마친 뒤, 방 안에 있는 세면대에서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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