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1사 1청년 운동` 송창근 회장에게 "업어드리겠다"
입력 2018-03-23 19:36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인도네시아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께서 처음 제안해줬다"며 "아주 훌륭한 제안을 해주셨고, 제가 진짜 나중에 업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해 "저는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시면 업어드리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은 아세안에 진출한 기업이 한국 청년들을 채용하는 캠페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SK에너지, LG전자, 롯데그룹을 포함해 약 20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고민이 많다"며 "특히 에코 세대 성장으로 앞으로 3~4년간 20대 후반 청년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염려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최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면서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에 요술 방망이는 없다"며 "일자리 하나, 열 개, 백 개 등 정성스럽게 만들어 모아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의미에서 "아세안에 진출한 한인기업들이 자발적으로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한인기업들이 한 명씩만 추가 고용해도 약 9000명의 청년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된다"며 "국제기구와 해외기업에 진출한 청년들이 잘 성장한다면 대한민국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과 연결해주고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K-Move 사업을 확대하며 △개도국에 진출하는 청년에게 정착지원금과 주택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베트남 취업박람회에 찾아가 ‘1일 특별면접관'으로서 취업희망자와 화상대화하며 격려했다.
[하노이(베트남)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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