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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 합류 사실상 확정...마지막 점검은 마이너 경기에서
입력 2018-03-23 09:55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의 투수 겸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사실상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다.
에인절스는 23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로스터 이동을 발표했다. 선발 후보였던 파커 브리드웰과 닉 트로피아노가 포수 후안 그라테롤, 내야수 놀란 폰타나, 케일럽 코워트와 함께 트리플A 솔트 레이크로 강등됐다.
또한 초청 선수로 합류한 좌완 존 램이 이안 크롤, 오스머 모랄레스, 데이빗 플레처, 에릭 영 주니어, 라이머 리리아노 등 다른 초청선수들과 함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메이저리그 캠프를 마무리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사실상 이번 이동으로 오타니는 에인절스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확정됐다. 40인 명단에 남은 선발이 가렛 리처즈, 타일러 스캑스, 맷 슈메이커, JC 라미레즈밖에 없기 때문. 앤드류 히니는 팔꿈치 염증으로 준비가 지연된 상태다.
앞서 'USA투데이'는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 오타니가 개막 3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바로 이를 반박했지만, 결국 그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두 차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와 두 차례 마이너리그 연습경기를 소화했는데 4경기에서 8 1/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18피안타 15자책점을 허용했다.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1 1/3이닝만에 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럼에도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지막 실전 등판은 정식 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제프 플레처는 같은 날 오타니가 25일 마이너리그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충분한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끌어올리게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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