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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사미자 "전원주 엄마, 부자였다…월세 보태주시더라"
입력 2018-03-23 09:52 
'아침마당' 전원주.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아침마당 사미자가 전원주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방송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에서는 배우 사미자, 전원주, 이승신, 최주봉, 가수 현미, 설운도, 방송인 배영만 등이 출연해 ‘집이 뭐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미자는 과거 월세 5만원이 부족해 난처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전원주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전원주 어머니가 부자였다. 5만원만 꿔달라고 부탁했는데 전원주가 호위병처럼 따라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원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꺼내주라고 하더라. 전원주 아버지는 금고 여는데 30분이 걸렸다. 어머니는 화통했는데 아버지는 아니었나 보다. 어머니가 호통을 치니 그제야 꺼내 주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미자는 어머니가 ‘미자야 그냥 써라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전원주는 ‘안 된다고 했고, 결국 전원주에게 5개월 걸려 갚았다”고 말했고, 전원주는 이자는 안 받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미자는 당시 기억이 있어 전원주 어머니가 돌아갔을 때 고마운 마음에 조의금을 많이 챙겨갔다. 전원주가 ‘나한테 들어오는 거 없으니 이렇게 많이 줄 필요 없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전원주는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향이 이북 개성이다. 1.4 후퇴 때 어머니가 장사를 했는데 외할머니 집에서 자랐다. 어마어마하게 부자였다. 대문을 7~8개 열고 들어가야 하고 방이 쫙 있었다. 앞에는 과수원이 크게 있었다. 친구들이 우리 집에 앵두, 복숭아 따서 먹으러 가자고 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전원주는 그때 정말 호강스러웠다. 내 이름도 외할머니가 지어준 것이다. 으뜸 원자를 써 크게 되라고 지어준 것이다. 개성을 생각하면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왔다 갔다 할 때 할머니를 만나려고 했는데 내가 할머니가 됐으니까 할머니가 살아 있겠냐. 그래서 못 뵀는데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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