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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세일` 마이애미, 구단 주제가 제작
입력 2018-03-23 07:55 
말린스의 새 구단주 그룹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팔아치우며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 노래 하나로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마이애미 말린스가 2018시즌 개막에 맞춰 새로운 주제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말린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주제가 제작 소식을 알렸다. 이 주제가는 오는 30일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개막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저스트 겟인 스타티드(Just Gettin' Started)"라는 이름의 이 곡은 멀티 플래티넘 아티스트 DJ 칼리드와 그래미상 4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싱어송 라이터 겸 아티스트 제이슨 "푸 베어" 보이드가 제작했다. 이들은 30일 열리는 개막전에 앞서 말린스파크에서 이 곡을 직접 공연할 예정이다.
말린스 구단과 협약을 통해 이 노래를 제작한 징글 펑크스는 23일 유투브를 통해 제작 과정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비디오에서 칼리드는 "말린스 팬 여러분이 모두 소리를 지르며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개막전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함께 엄청난 공연을 할 것"이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데릭 지터 CEO는 "새로운 주제가 공연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말린스파크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이런 에너지가 함께하기를 원한다. 이 특별한 주제가가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는 우리 구단이 하고자 하는 일을 상징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지터의 말처럼 2018시즌 말린스파크가 매 경기 에너지로 넘칠지는 의문이다. 새로 말린스를 인수한 지터가 이끄는 구단주 그룹은 잔칼로 스탠튼, 마르셀 오즈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처분한 반면 선수 영입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말린스는 이번 시즌도 하위권이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적은 165만 1997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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