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샐러리맨 신화 넘어 대통령까지, 그리고 구속…MB의 흥망성쇠
입력 2018-03-23 07:00  | 수정 2018-03-23 07:17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샐러리맨의 신화를 넘어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퇴임 5년 만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거쳐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이 전 대통령의 흥망성쇠를 이혁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방 직후 포항으로 건너 와서 자랐고, 지독한 가난을 견디며 고려대학교 상대를 졸업했습니다.

1961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샐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2년도 되지 않아 대리로 승진했고, 12년 만인 35살에 현대건설 사장이 된 겁니다.

1992년 당시 신한국당 대표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전국구 공천을 받으며 정치에 입문합니다.

1995년 서울시장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지만 2002년 당선됐고,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추진력을 인정받습니다.


2008년 17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샐러리맨 신화에 이어 정치 신화까지 썼습니다.

하지만, 퇴임 이후 5년 1개월 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퇴임 당시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대해 고개를 숙였던 이 전 대통령.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2013년)
- "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정부를 간절히 바랐지만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년의 공과에 대한 평가를 모두 역사에 맡기겠다고 밝혔던 이 전 대통령은 이제 법의 심판대 앞에 섰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