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 "신보 이사장 재추천"…후보 4명 모두 부적격 판단
입력 2018-03-22 23:09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로 추려진 4명의 후보가 결국 모두 인사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새로운 이사장 후보군을 추천해달라고 신보에 요청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보 임원추천위원회에 이사장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 공공기관인 신보 이사장은 신보 임추위가 후보군을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위는 신보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4명을 평가한 결과 모두 부적격이라고 보고 후속조치를 취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금융 공공기관 임원 후보자가 결격인 경우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신보 임추위는 최영록 전 실장과 박철용 전 신보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 등 4명의 후보를 금융위에 추천한 바 있다. 신임 신보 이사장에는 당초 최영록 전 실장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발표가 늦어지면서 박철용 전 감사가 차순위로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청와대 인사 검증이 강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후보자 자격이나 적정성 등을 두루 평가한 결과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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