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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이순재 "`미투 운동` 지지, 사회 정화 좋은 기회"
입력 2018-03-22 17: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이순재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소신 발언을 했다.
22일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는 영화 '덕구'의 배우 이순재가 출연해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종이 정치와 이 분야다. 대중과 호흡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와 마찬가지다"라며 "정치는 표를 얻어야 하지만 우리는 표를 구걸할 필요는 없다. 그 부분에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뭘 하든 간에 대중과 상대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인정된 공인은 아니지만 준공인이지 않나. 우리 작품을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연령층도 있기 때문에 자기 몸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의혹과 충동을 느낄 땐 자제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인식은 머릿속에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이순재는 '30년 전의 일도 나온다'는 앵커의 말에 "과거에는 공연을 하나 하면 지방공연을 해야한다. 가정을 떠나 3~4개월 또는 6개월을 했다. 그 사이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여성들이 그걸로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묵과되고 넘어간 거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순재는 "그런데 이제는 안 된다.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입장은 더 말할 게 없고 상대방 하나하나 동등한 인격체로 봐야 한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제대로 가르쳐야지"라면서 "언젠가 터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데 이 기회에 사회 정화의 차원에서 좋은 기회가 됐지 않나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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