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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못 밟은 박용택 “은퇴 전 우승 3번만”
입력 2018-03-22 15:50 
LG 트윈스의 박용택. 사진(서울 한남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이상철 기자] "가을야구만 외쳤더니 가을야구만 하다가 끝나더라."
박용택(39·LG)이 올해 가장 많이 할 말은 ‘우승이다. 우승을 입에 달고 살겠다고 공언했다.
2018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LG 주장으로 참가한 박용택은 출사표로 지난 10여년 가을야구를 외쳤더니 가을야구만 하다가 끝나더라. 올해는 우승만 외치겠다”라고 밝혔다.
LG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10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은 한화(2008~2017년)와 함께 최장 기록이다. 가을야구와 유광점퍼는 LG 팬의 소원이었다.
2013년,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2014년과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총 세 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LG는 한 번도 정상을 밟지도 못했다. 한국시리즈 초대장도 오지 않았다.
박용택에게 찾아온 우승 기회는 입단 첫 해인 2002년(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기왕 하는 거 1번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박용택은 이제 유니폼을 벗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승 3번 정도만 하고 은퇴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2014년 11월 LG와 FA 4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지난 1월 주장 선임 뒤 FA 4년 재계약에 대한 열망을 밝히기도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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