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노사합의 존중…독립경영 보장"
입력 2018-03-22 14:05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은 22일 금호타이어 노사가 체결한 합의를 존중하고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내심을 갖고 금호타이어 노조의 동의를 기다리겠지만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차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노조와 직원과 체결한 합의는 모두 존중할 것"이라며 "단체협약뿐 아니라 모든 협약을 존중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차이 회장은 또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목적은 금호타이어를 소유하거나 기술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파트너가 되려는 것"이라며 "지리자동차가 볼보차를 인수한 사례처럼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 경영진을 한국인으로 구성하고, 더블스타는 대주주로서 주주권을 행사하고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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