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은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 후보물질 YY-101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받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남성 지원자 28명을 대상으로 YY-101 점안액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인제대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수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YY-101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임상을 수행하는 부산백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질환별로 1곳씩 지정해 제약사에 전임상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한 안과질환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빨리 증발해버리면서 눈이 뻑뻑해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7만명 수준이던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2016년 224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처방액을 기준으로 약 16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태곤 유유제약 연구소장은"YY-101은 전임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이며, 이번 임상1상 승인을 통해 신약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유제약은 지난 9일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양성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 후보물질 YY-201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YY-101과 YY-201는 개발이 완료되면 유유제약의 차세대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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