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순식간에 '잿더미'…봄철 화재 예방 대책 추진
입력 2018-03-22 10:31  | 수정 2018-03-22 10:47
【 앵커멘트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산불 등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봄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산줄기를 따라 번져갑니다.

지난달 16일 포천시 신북면 왕방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5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의심됐습니다.

논이나 밭을 태우다 산으로 번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불이 민가까지 위협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경기 안산시
- "2~3시간씩 막 타는데 인근에 집들도 있는데 저희 집까지 불이 번질까 봐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최근 5년 동안 경기지역에 발생한 봄철 화재는 3천여 건 정도.

다른 계절보다 1천 건 정도 더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봄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간지역 순찰과 점검, 해빙기 공사장 관리 등 8개 주요과제를 정하고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의선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재난예방팀 소방경
- "주요 시책으로는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비상구 폐쇄 등 불시 단속을 하고 해빙기 공사장 안전 관리 등을 실시…."

경기도는 오는 5월까지 3개월에 걸쳐 화재 예방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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