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대 강사 성폭력 의혹…조소과 총동문회 "학생 4명 피해"
입력 2018-03-22 10:22  | 수정 2018-03-22 11:31
【 앵커멘트 】
중앙대학교의 한 강사가 학생 4명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5년 전 일인데, 피해 학생들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몇몇 교수들이 해당 강사와의 합의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중앙대 조소학과 소속 강사가 학생 4명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소학과 총동문회는 해당 강사가 수업 뒤풀이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강사는 "모든 작품활동을 그만두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학교를 떠났지만 이를 어기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학과 소속 교수들이 강사와의 합의를 종용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들은 해당 강사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했지만, 학과 교수들이 이를 무마시켰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교수는 "수사가 진행되면 1년 이상 이어진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피해 학생들을 설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학생
-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그랬었는데…. (교수가) 고소를 진행하게 되면 더 힘들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었어요."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명의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해당 강사는 절차대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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