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코웨이에 대해 올해 안정적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박스권 상단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주가는 2015년 이후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 현 주가는 박스권 하단이자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3.9% 수준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주가가 박스권 상단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계속될 전망이다. 합리적 소비 행태와 소유보다는 이용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개인·가정용품 렌탈 시장은 지난 5년간(2012~2017년) 연평균 10%씩 고성장했다.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코웨이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탄탄한 방판 조직, 신규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 동력인 해외 환경가전 매출액은 향후 3년간(2017~2020E)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한국과 같은 관리서비스 중심의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지난 4년간 (2013~2017년) 연평균 30%의 높은 매출액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렌탈 사업을 펼쳐오다가 최근에 아마존을 통해 시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유지해온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웨이는 연간 2000억~30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데, 렌탈 사업은 초기에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 렌탈료가 회수되면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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