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2일 단섬유 시황 개선과 중국 환경규제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섬유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자회사인 사천휴비스는 지난해 3·4분기에 각각 70억·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지난 10분기치 실적(총 142억원)을 단 2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요인은 지난 2016년말 이후 증설이 제한적인 상황에 소비재 수요가 개선되며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의 재활용 PET 수입규제로 작년 말부터 신규 PET 대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본사 실적도 개선됐는데, 중국의 타이트한 수급이 아시아에 전체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 한국의 지난해 3·4분기 단섬유 수출량은 9만5000·9만1000t으로 최근 분기 평균인 8만4000t을 크게 웃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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