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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황금기` 꿈꾼 워너원, 논란의 연속.. 이번엔 육지담까지
입력 2018-03-22 07: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황금기'를 꿈꾼 그룹 워너원의 '황금빛' 여정에 얼룩이 칠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두번째 미니앨범으로 전격 컴백한 워너원은 컴백 직전 인터넷 방송에서 벌어진 방송 사고로 본 방송 전 나누던 사담이 공개돼 대중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팬덤은 똘똘 뭉쳤지만 활활 타오르던 워너원의 동력이 한 풀 꺾인 것은 사실.
여기에 이번에는 과거 강다니엘과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래퍼 육지담이 워너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YMC엔터테인먼트 및 이들을 탄생시킨 CJ E&M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시끄럽다.
육지담은 앞서 강다니엘 빙의글(팬픽)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이후 몇 달간 이렇다 할 행보 없이 잠잠한 상태였으나 사건 이후 무수한 악플에 시달려왔다며 YMC와 CJ 측에 사과를 거듭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육지담은 21일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 까지. 다 저를 위한 글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육지담은 미국에서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고 무서웠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악플러에 대해서는 고소하겠다며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CJ E&M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육지담 씨랑 지난 가을에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 해지됐다. 그 다음에 회사 차원에서 따로 연락을 한 적은 없다"면서 "(육지담이) 어떤 것에 대한 사과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YM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역시 "육지담과는 회사 차원에서 연락한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처받거나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지담이 요구하고 있는 진심이 담긴 사과 여부와 별개로, 이번 육지담의 요구가 워너원의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방송사고 논란 후 일부 이탈한 팬들을 제외하곤 팬덤이 오히려 똘똘 뭉치는 분위기지만 워너원을 호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대중의 시각은 냉담해진 게 사실. 여기에 육지담이 가세하면서 '부메랑'에 집중해도 모자랄 워너원의 동력이 분산되는 모양새가 됐다.
<다음은 육지담 입장 전문>
일단. 고작 연예인때문에 이렇게 나라 분위기 망치고 있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저번달 2월 엘에이에 있었던 저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외국인, 한인들 아시아인까지.몇십대의 차. 그리고 그 차들이 내가 혼자 거리를 걸을때마다 따라왔던 그 일당부터 수사하고 싶은데요. CCTV 확인 하고 싶네요. 2월 14일 가온차트 시상식 하는 날. 그날에요.
끝내 저희 친 언니가 데리러 미국까지 왔고 그동안 YMC, CJ는 뭘 했길래 내 연락도 다 씹고 인스타그램 올리기 전에도 제시언니, 에일리언니, 제니하우스, YMC 대표 전화번호, 그리고 저의 전 회사였던 CJ 차장 홍OO씨까지. 저에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살고자 했을 뿐이고 그 기간동안 YMC, CJ는 저에게 단 한번도 연락이 왔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 까지. 다 저를 위한 글들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몸을 숨긴채 살아왔고 무서웠습니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합니다.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몇일 이내에 기자회견 열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저또한 한달 넘는 기간동안 악성댓글과 증거없는 루머들 모두 고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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