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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고...텍사스, 로스터 구성 진행중
입력 2018-03-22 02:43  | 수정 2018-03-22 03:25
데스틴 후드는 텍사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종료가 임박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떠날 선수는 떠나고, 남을 선수는 남는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 전 브리핑에서 개막 로스터 구성과 관련된 논의 내용들을 전했다.
미팅을 갖느라 유니폼을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기자실을 찾은 그는 "사무실에서 약간 바빴다"며 여러 선수들과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 논의는 주로 초청 선수들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25인 명단 합류가 어려운 초청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을지, 새로운 기회를 찾아 팀을 떠날지를 정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이에 따르면, 포수 커트 카살리와 내야수 트레버 플루프는 팀을 떠난다. 플루프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가 제외됐다. 카살리는 이미 40인 명단 내에 세 명의 포수가 있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플루프는 앞서 팀을 떠난 다윈 바니와 마찬가지로 내야 유틸리티 경쟁에서 쥬릭슨 프로파에게 밀리면서 팀을 떠나게됐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외야수 데스틴 후드, 우완 불펜 스티브 델라바는 마이너리그에 남을 예정이다. 배니스터는 "우리는 이들이 팀에 남기를 원했다. 후드는 캠프에서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델라바는 올스타 출신의 경험이 많은 선수다.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은 선수"라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올스타 출신 불펜 투수 델라바는 텍사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역할을 명확하게 한 선수도 있다. 우완 투수 제시 차베스는 캠프 기간 선발로도 나왔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불펜으로 역할을 명확하게 했다. 배니스터는 "차베스는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라 어떤 역할을 할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중인 바르톨로 콜론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니스터는 "여전히 고려대상 중 한 명이다. 계속해서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론은 하루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내야수 일라이저 알바레즈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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