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육지담 “사과해” vs CJ·YMC “무엇을?”…기자회견 개최할까(종합)
입력 2018-03-21 20:26 
육지담 CJ YMC에 사과 요구 사진=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래퍼 육지담이 그룹 워너원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CJ E&M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육지담은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작 연예인 때문에 이렇게 나라 분위기 망치고 있는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지난 달 2월 LA에 있을 때 몇십 대의 차와 일당들이 나를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친 언니가 미국까지 데리러 왔고 그동안 YMC, CJ는 내 연락도 받지 않고 연락을 한 적도 없다”면서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 작전을 짠 듯 보였다. 눈 뜨고 보기 힘든 악성 댓글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에게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면서 즉시 사과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열겠다. 악성댓글과 루머 모두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육지담은 또 한 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요즘 사람과 말을 별로 안하다보니 글 실력이 많이 퇴화됐다. 그것도 그렇고 그냥 제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저한텐 잊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사건들이 많아서 그때 얘기만 하면 손발이 떨린다. 그리고 조현병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는 대기업인데 어떻게 설탕 만드는 회사를 이기느냐. 고작 저 따위 하나가 경찰서 혼자 제 발로 간다고 한들 낱낱이 파헤쳐질 사건 아니라고 생각 들어서 가만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CJ E&M 측 관계자는 육지담 씨와는 지난해 가을 상호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회사 차원에서 컨택한 바 없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사과하기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YMC 측 역시 어떤 사과를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지담은 지난 2월 자신의 SNS 계정에 강다니엘과 과거 인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강다니엘 빙의글을 저격했고, 지인 캐스퍼가 자초지종을 설명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워너원 소속사 YMC측에서는 과거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서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월부터 육지담이 자신의 SNS 계정 등을 통해 워너원 측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워너원 측에 요구하는 명확한 사과의 이유는 기재되어있지 않아 의문은 커지고 있다. 육지담은 CJ, YMC 측에게 사과 받지 못하면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연 육지담이 추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