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립밤 바르는 남자 늘었네"…올리브영, 男립밤 매출 45%↑
입력 2018-03-21 13:42 
올리브영의 남성 전용 립밤 제품. [사진제공 = CJ올리브네트웍스]

'그루밍족'으로 불리는 화장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전문 립밤 시장이 뜨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립밤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전용 립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립밤 본연의 보습을 넘어, 발색 기능이 붙은 남성 전용 립 제품의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령 입술에 자연스런 붉은색을 가미하는 낫포유(NOT4U)의 '키스밤 립밤'은 출시 후 두 달만에 매출이 30% 증가했다. 역시 발색 기능을 가진 세븐피엠(SEVENPM)의 '멀티 남자 립밤'도 남성 립밤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로 꼽혔다.
'립밤 쓰는 남자'의 증가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근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2030 남성 10명 중 4명 이상이 립밤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사용 인원 중 향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이도 절반을 넘겼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조한 봄철 촉촉한 입술 관리에 대한 남성 고객의 니즈가 자연스런 입술 표현까지 확대돼, 발색까지 가능한 남성 립밤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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