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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스켈레톤을 기억해 주세요” 눈물 흘린 윤성빈
입력 2018-03-21 13:07  | 수정 2018-03-21 14:01
윤성빈이 비인기종목 스켈레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서울 소공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한이정 기자] 썰매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24·강원도청)이 눈물을 보였다. 비인기종목을 더 알아달라는 북받침이었다.
윤성빈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이다. 썰매 불모지에서 거둔 귀한 메달이었다.
윤성빈은 수상하기에 앞서 상을 받으신 우수한 감독님과 봅슬레이 대표팀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웃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저번에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었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는 윤성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큰 목표는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가장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켈레톤 종목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는 윤성빈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윤성빈은 윤성빈이라는 선수보다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더 오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성빈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이승훈(30·대한항공)은 Old But Gold 라는 말이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나는 나이 많은 선수겠지만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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