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외대 서정민 교수 사퇴…이대서도 '미투 폭로'
입력 2018-03-21 09:57  | 수정 2018-03-21 12:16
【 앵커멘트 】
중동 전문가로 알려진 한국외대 서정민 교수는 성추행 의혹이 폭로되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화여대의 한 교수 역시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는 등 대학가에서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소속 서정민 교수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제자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서 교수는 제자에게 "모텔에 가자"고 말하는가 하면 억지로 입을 맞추려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졸업생은 서 교수에 대해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위치에 있었다", "자신이 초라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폭로 후 반나절 만에 학생과 학교 측에 사과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국외대 관계자
- "바로 사퇴 되는 것도 아니고 절차가 있고 학교는 조사하고 그다음에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이화여대에서도 한 교수가 제자들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해당 교수가 자신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유명 사진작가를 소개해준다는 명목으로 술자리를 만들고, 사진작가가 제자를 추행하는데도 이를 방관했습니다.

이화여대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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