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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제넥신, 유상증자·CB 발행으로 하이루킨 R&D 비용 마련"
입력 2018-03-21 08:49 
제넥신의 유상증자 결정 내용.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제넥신에 대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미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하이루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마련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제넥신은 전날 5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데 더해 오는 5월 18일 우선주 221만9749주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달된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과 R&D에 약 1900억원, 제넥신자회사인 NIT의 지분 인수와 R&D 목적투자를 위해 약 60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약 50~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1상과 소규모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향후 진행될 수 있는 각종 병용투여 임상시험 승인도 수월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시험의 결과가 나올 때를 제넥신의 가치가 주목받는 시점으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 BMS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넥타의 사례를 언급하며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와 병용요법 개발에 나서기 전에 기업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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