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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맹폭`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PO 1승1패 원점
입력 2018-03-20 21:10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사진(계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8 26-24)로 이겼다. 벼랑 끝에 내몰렸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4개, 서브 3개, 후위공격 7개 등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동시에 총 25득점을 올렸다. 곽승석이 16득점, 정지석 진성태가 12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압도적이었다. 정지석 곽승석 가스파리니가 서브에이스를 무려 7개나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19-15에서 곽승석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왔다.
삼성화재가 무섭게 따라 잡았다. 2세트에서 박철우 타이스의 득점과 류윤식의 블로킹 득점으로 11-8까지 달아나며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근소한 점수차로 삼성화재가 계속 앞서갔다. 23-22에서 박철우가 노련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에도 점수를 쌓아갔다. 타이스와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대한항공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9-9에서 정지석의 블로킹과 진성태의 서브 득점으로 11-9로 역전했다. 순식간에 흐름은 대한항공으로 넘어갔다. 가스파리니 곽승석 정지석의 득점 행진에 대한항공이 3세트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역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엎치락뒤치락했던 승부 끝에 21-21에서 한선수의 기습 득점으로 앞서갔다. 24-23에 터진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듀스까지 이어가게 되자,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꽂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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