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연합훈련 전략무기 빼고 다음달 1일부터 시작
입력 2018-03-20 19:31  | 수정 2018-03-20 20:37
【 앵커멘트 】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국방부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지만, 훈련 기간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미국 전략무기도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키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이며,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이 동원되는 기동훈련입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 키리졸브 연습에 미군 1만 2천여 명, 독수리 훈련에 미군 1만 1천여 명이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입니다.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두 달 동안 진행됐던 독수리 훈련 기간이 올해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이전처럼 2주 동안 이뤄지지만, 독수리 훈련은 4월 1일부터 4주 동안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올해는 전략폭격기 B-1B나 핵추진항공모함인 칼빈슨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4월 말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과 일정이 일부 겹치는 만큼 훈련 공개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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