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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종영②] ‘SNL코리아’→‘응답하라1988’→‘크로스’, 고경표의 변신은 옳다
입력 2018-03-20 17:44 
‘크로스’ 고경표 사진=tvN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고경표의 변신은 옳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빛나는 열연으로 호평을 이끈 고경표의 행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tvN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이다.

지난해 OCN 최고 시청률 신화를 만든 ‘터널로 한국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탄탄한 필력의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장기이식, 장기이식센터 등 국내 메디컬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진 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장소를 브라운관으로 옮겨 주목 받고 있다.

그간 장르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고경표는 ‘크로스에서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외과 의사 강인규 역을 맡아 야누스 매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살인자를 치료하는 백의 카리스마에서 그의 살인 방법을 연구하는 지능적 살인범까지 시시때때로 선과 악을 넘나들며 팔색조 눈빛 연기를 펼쳐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크로스 고경표 사진=tvN


고경표는 2011년 tvN ‘SNL 코리아 크루로 참여해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남다른 센스와 재치를 발휘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tvN 시트콤 ‘감자별에 출연하며 코믹 캐릭터에 정점을 찍었다. 이어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SBS ‘질투의 화신, tvN ‘시카고 타자기 KBS2 ‘최강배달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런 그가 ‘크로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변신에 나섰고, 웃음기 뺀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배우 고경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고경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크로스에서는 고경표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최후의 수를 통해 끝 모르고 뻗어나가던 장광과 허성태의 야욕을 저지시키며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고경표가 복수를 뛰어넘는 의사의 신념으로 양진성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마지막회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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