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이색 게임 광고들이 나와 화제다. 톱모델을 기용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선을 강탈한 광고부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탄탄한 스토리의 광고까지. 기존 게임이 플레이되는 모습이나 광고모델의 몸매에만 초점을 뒀던 전형적인 게임 광고들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이색 광고들을 모아봤다.
◆ '톱스타'를 캐스팅한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
실제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광고들이 있다.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서강준'을 모델로 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은 지난달 13일 홍보영상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두 톱스타의 출연으로 충분히 입소문을 탄 광고는 실제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고 이들이 노출된 광고 조회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 서비스하는 '드래곤네스트M' 또한 배우 '이종석'을 모델로 발탁해 지난 6일 사전예약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8년의 기다림이란 감성에 초점을 두고 실제 드라마처럼 스토리형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드라마 예고편인 줄 알았다", "게임 광고라는 것이 놀랍다"고 호평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모바일' 광고. [사진 =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공식계정]
◆ 그래픽과 연출이 더해진 호기심 자극 스토리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그래픽 연출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들이 있다.
펄어비스가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12월 '사전예약 스페셜 TVC 숲길편 30s' 영상을 공개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중심으로 제작된 광고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영상그래픽과 잔잔한 내레이션이 어우러지며 영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도입부만 보면 어떤 광고인지 종잡을 수 없다.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며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과 함께 게임 플레이 영상이 나온다.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아름다운 색감과 사운드가 돋보인 넥슨의 '야생의 땅:듀랑고' 역시 비슷한 시기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세계관과 달리 공룡시대에 떨어져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간다는 이 게임은 영상에서도 게임 콘셉트와 걸 맞는 장면을 연출한다. 생존을 위해 돈을 태우거나 칼 대신 뗀석기로 고기를 자르는 등이 대표적이다.
두 게임 모두 네티즌 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광고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처음엔 연출이 아름다워 화장품 광고인줄 알았다", "광고보다 소름 돋은 적은 처음이다"라며 극찬했고 '야생의 땅:듀랑고' 역시 "영상미가 놀랍다",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