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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흔들’ 두산 신인 곽빈, 시범경기 ERA 9.00으로 마감
입력 2018-03-20 14:18 
두산 베어스의 신인투수 곽빈.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제28회 U-18 야구월드컵 준우승에 이바지한 곽빈(19)은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계약금만 3억원이다. 두산은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라고 소개했다.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루키다. 당장 1군 무대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곽빈은 지난 16일 시범경기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배짱 있는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평했다.
다만 제구는 가다듬어야 한다. 곽빈은 롯데전 투구수 55개 중 스트라이크는 33개였다. 60% 비율이다.
곽빈은 한 번 더 기회를 얻었다. 20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했다. 이번에도 선발투수. 그리고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의 첫 피칭이었다.
곽빈은 2이닝만 던졌다. 나흘 전보다 짧았다. 그러나 투구수는 1개 더 많았다. 투구수 56개 중 스트라이크는 3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3.6%로 더 떨어졌다.
피안타만 4개. 볼넷도 2개였다. 탈삼진 3개를 잡았으나 제구가 높게 형성됐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래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호잉(1회 2사 만루 2루수 땅볼)과 정근우(2회 2사 2루 좌익수 뜬공)를 처리했다.
시범경기는 21일 끝난다. 곽빈의 다음 등판도 없다. 그는 2번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5이닝 9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9.00이다. 조금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rok1954@ma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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