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초과 근무 뿌리 뽑는다…"금요일 밤 업무PC 강제 종료"
입력 2018-03-20 11:20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서울시가 과도한 초과 근무를 근절하기 위해 금요일 밤 업무용 PC를 모두 꺼버리는 강경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업무량 과다' 문제를 고질적인 조직문화의 병폐로 보고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시청 신청사 본관과 서소문 별관의 모든 업무용 PC의 전원을 강제로 끌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대부분의 소속 직원이 일상적으로 초과근무를 하다 보니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맞추고자 근무량 자체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은 다음 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신청사 본관과 서소문 별관에 이어 무교 별관·도시기반시설본부 등 민간 건물에 입주한 부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가 이러한 강수를 둔 것은 '가정의 날'로 정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강제 소등을 하며 야근을 막아왔지만, 초과근무를 신청하고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PC 셧다운을 진행하는 매주 금요일 저녁엔 초과근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