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뉴욕증시 약세 여파에 하락 출발
입력 2018-03-20 09:14 

코스피가 뉴욕증시 약세 여파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1포인트(0.44%) 내린 2464.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8.2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주의 약세 여파로 장 초반부터 빠르게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20~2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인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달 FOMC에서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또 미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인상하면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50%보다 높아진다. 한미금리역전이 현실화된다는 얘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연준의 성장과 물가에 대한 전망치 변화 가능성과 점도표 수정을 통해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나는지 여부"라면서 "또 연준의장이 기자 회견을 통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뉴욕증시는 페이스북 주가 급락에 기술업종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미국 대선에 무단 활용됐다는 의혹이 페이스북의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은 S&P 500과 나스닥지수 구성 종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통신업,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 등이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30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이 떨어지고 있다. POSCO, KB금융 등은 소폭 오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2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8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2포인트(0.52%) 내린 876.3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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