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올해 안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정부 정책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ESS가 될 전망이라며 자동차 전지는 중국 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가 1분기 매출 1조9630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8.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다. 원화와 원재료 가치 상승 영향이 지속되는 데다 비용구조가 좋지 않은 자동차 모델에 대한 공급이 늘어나는 영향이라고 IBK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ESS의 가파른 성장이 중대형전지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절대적인 자기자본수익률(ROE)보다는 ROE의 개선 방향이 보다 의미있다"며 중대형 전지 사업부는 ESS 시장의 조기성장에 따르 오는 2분기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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