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지중해식 식문화' 폐경이후 여성 골다공증·골절 예방에 도움
입력 2018-03-20 07:57  | 수정 2018-03-27 08:05


지중해식 식문화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식물성 위주로 식단을 짜되 동물성 식품은 주로 생선이나 요구르트 등으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고기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적색육을 가급적 피하고 닭고기나 달걀 등을 적절히 먹되 지방은 주로 올리브유로 섭취합니다.

지중해식 식문화는 지중해의 경관에서부터 식사 테이블에까지 이르는 일련의 기술·지식·의례·상징·전통 등을 나타내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중해식 식문화가 폐경을 겪은 중년 이후 여성의 근육량과 골밀도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연방대학 연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학술단체 내분비학회의 제100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어제(19일)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균 5.5년 전 폐경을 겪은 평균 나이 55세 브라질 여성들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골밀도, 체지방, 근육량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지중해식 다이어트 점수(MDS)가 높은 여성의 골반 골밀도가 MDS가 낮은 여성에 비해 더 높고 근육량도 더 많았습니다.

이는 이전에 호르몬 치료나 흡연 경험 여부와 현재 운동량 등과는 무관하게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폐경 이후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고 뼈 손실 속도가 빨라져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커집니다.

폐경과 노화로 근육량도 줄어듭니다. 골격근 양이 줄고 강도가 약해지면 여러 질병에 취약하며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망위험은 커집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문화가 심장질환, 당뇨, 암 등 여러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폐경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을 위한 좋은 비(非)약물성 대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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