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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태훈, 세종대 사직서 제출…세종대 “진상 조상 우선”
입력 2018-03-20 00:43 
‘성폭행 의혹’ 김태훈 세종대 사직서 제출 사진=액터컴퍼니
[MBN스타 신미래 기자] 연극배우 겸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태훈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세종대 측은 이를 보류했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태훈은 사과문을 발표할 때 사직 의사를 표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데 '버티기'를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와 오늘 학교에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의 사직서 제출에 세종대 측은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상태. 진상조사부터 완료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태훈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에 게재된 글에 의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 받았다. 과거 러시아 유학파 출신 배우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는 90년대 말 자신을 성폭행한 후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하며 노예처럼 부렸다고 폭로했다.

미투 폭로 후 김태훈은 지난달 2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깊은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하신 여성분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위와 같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학교 교수직에서 자진사퇴하고, 연극 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제가 몸 담았던 일과 직에서 떠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과문 발표 후에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세종대 교수들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학교 본부와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바르게 진상을 조사하여 부당한 권위와 권력에 의한 반인권적인 형태를 철저하게 근절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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