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호위반 차량 추격전 끝에 검거…알고 보니 '전과 17범' 수배자
입력 2018-03-19 19:30  | 수정 2018-03-19 20:34
【 앵커멘트 】
경찰이 교통 신호를 위반하고 도망치는 50대 남성을 추격전 끝에 검거했습니다.
단순한 신호 위반을 저질러 놓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데는다 이유가 있었겠죠?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군청색 SUV 한 대가 빨간색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해당 교차로를 지나던 경찰관들이 SUV를 뒤쫓아 세우려 했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서울 노원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 "(정지 명령에도) 정지하지 않고 계속 도주를 했거든요. 뭔가 다른 강력범죄가 연루가 됐을 수 있겠구나 해서…."

추격전은 2km에 걸쳐 계속됐고, 골목길에 접어든 SUV 앞을 청소차가 가로막자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이 씨는 이곳까지 약 50m 도주했지만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남성은 50대 이 모 씨로, 전과 17범에 현재는 성폭행 등의 혐의로 4건의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량은 자신 명의가 아닌 렌터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 명의로 된 차를 타고 다니면 바로 신원이 떠버리니까…."

1년 이상 이어진 도주 행각은 신호 위반을 뒤쫓은 경찰관들에 의해 15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 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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