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친구 살해혐의로 수감 중인 남성, 전 여친도 암매장?
입력 2018-03-19 17:21  | 수정 2018-03-19 19:56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성이 전 여자친구도 살해해 암매장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실종 8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전 여자친구의 신원을 최종 확인하고 타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포천시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실종신고가 접수된 A(21·여)씨가 맞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의정부시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실종 신고됐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30)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7월 B씨가 A씨와 함께 타고 다닌 렌터카의 행적을 역추적한 경찰은 차량이 포천시의 한 야산 인근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인천에서 처음 렌터카를 빌린 당사자는 숨진 A씨로 확인됐다.
빌린 사람은 A씨였지만 반납은 B씨가 했으며 반납 당시 렌터카는 깨끗하게 스팀 세차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B씨는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경찰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C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또 다른 여자친구인 D씨도 지난해 6월 뇌출혈로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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