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상곤 "초등학교 교과서 수정, 교육부서 지침 준 적 없어"
입력 2018-03-19 17:01  | 수정 2018-03-26 17:05
"새마을 운동, 북한의 평화위협 등 본문에 그대로 있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사용하는 사회 교과서 내용 일부가 수정되는 것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따로 지침을 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야권을 중심으로는 사회 교과서에 올해부터 1948년 8월 15일에 대한 표현이 '대한민국 수립'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유신 체제'가 '유신독재'로 바뀐다는 점 등을 들어 정부의 역사관에 맞춰 교과서가 수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교과서를 발행한 지학사에 지침을 준 것이 없느냐'는 전 의원의 질문에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의견 수렴한 것을 그대로 전달한 적은 있다"면서도 "지침을 준 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전 의원이 '새마을 운동 부분은 삭제하지 않았나'라고 질의하자 김 부총리는 "빠진 것이 아니고, 페이지를 바꾸고 (내용을) 완화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또 전 의원이 '북한 관련된 부분도 들어내지 않았나. 주요 부분에서 빠졌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은 본문에는 그대로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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