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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전방위 수사..석유공사도 압수수색
입력 2008-05-15 17:05  | 수정 2008-05-15 17:05
검찰의 공기업 비리 관련 수사가 연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자산관리공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오늘(15일)은 석유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석유 공사에 대해 내사를 벌여오다 일부 임직원들이 횡령을 했다는 정황 등을 포착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재무처와 석유개발사업 담당 부서 등에 있는 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유상욱 / 기자
-검찰은 그동안 해외 유전 사업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오갔는지, 정유업체들에게 석유수입 부과금을 과다하게 환급해준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내사를 벌여 왔습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증권선물거래소와 자산관리공사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틀째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파일 등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자산관리공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체포된 담당 부장 등 직원 2명을 강도높게 조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공사가 갖고 있던 수십억원대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경기도 부천의 실내스키장 업체 대표 도 모 씨를 조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랜드백화점에 거액의 대출을 해 준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로 산업은행 최 모 팀장을 소환하는 등 산업은행의 특혜 대출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검찰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에 대해 내사를 벌이는 등 공기업 비리 의혹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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