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5살 기아차 스포티지, 누적 500만대 판매…하반기 업그레이드 나온다
입력 2018-03-19 08:18  | 수정 2018-03-19 08:21
기아차 스포티지/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25년만에 5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기아차는 지난 1993년 7월 출시된 스포티지의 세계시장 누적판매 대수가 올해 2월말 현재 500만3천537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68만4천186대가 팔렸고, 수출되거나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스포티지도 각 1천966만6천414대와 235만2천937대 판매됐습니다.

기아차 모델 가운데 '판매 500만대' 기록은 올해 2월까지 602만여대가 판매된 기아차 해외 전략형 소형 승용차 '프라이드'(해외명 리오, 중국 K2 포함)가 지난 2015년 달성한 뒤 두 번째입니다.


현대차 중에서는 쏘나타(2월 현재 약 850만대), 아반떼(약 1천250만대), 투싼(약 570만대) 등 3개 모델이 이미 500만대를 뛰어넘었습니다.

스포티지는 현재 국내 공장과 중국,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돼 세계 각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46만886대가 팔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기아차 안에서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2016년(57만5천520대 판매)의 경우 기아차 차종 중 '역대 최다 연간 판매'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1991년 10월 도쿄 모터쇼에서 선 보인 스포티지는 승용차 감각의 소형 SUV로 주목을 받았고, 사실상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도심형 소형 SUV의 기원으로 평가된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이후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포티지 1세대 모델은 출시 첫해 1만4천24대를 시작으로 2003년 단종될 때까지 55만7천668대(국내 9만4천602·해외 46만3천66대) 팔렸습니다. 특히 2000년에는 스포티지 1세대 모델의 수출량이 11만195대에 이르러, 기아차 창사 이래 SUV 차종으로는 처음 '수출 연간 10만대 이상'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2004년 출시된 2세대 스포티지는 승용차 방식인 모노코크 보디(차체)를 적용, 개선된 승차감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세대 스포티지는 2016년까지 ▲국내 20만9천746대(2004~2010년) ▲수출 52만7천783대(2004~2010년) ▲해외공장 판매 48만6천247대(2007~2016년) 등 모두 122만3천776대가 판매됐습니다.

2010년 등장한 3세대 스포티지의 경우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로 영입된 피터 슈라이어의 영향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상징(symbol)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그릴'이 처음 적용됐습니다.

2010년 iF 디자인 어워드(상)를 시작으로 같은 해 굿 디자인 어워드, 201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으며 3세대 스포티지는 2014년에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최신 4세대 스포티지는 특히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어 2015년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 국내 12만5천492대 ▲ 수출 34만2천898대 ▲ 해외공장 판매 56만8천557대 등 103만6천947대가 팔렸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프라이드와 함께 명실상부 기아차의 대표 모델"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 25주년을 맞아 디자인을 개선하고 최신 사양을 대거 적용한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