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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페레즈, 시범경기 첫 등판 호투...오타니는 무안타
입력 2018-03-19 07:54 
마틴 페레즈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개막 로테이션 합류 전망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선발 마틴 페레즈가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페레즈는 19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캠프 그의 첫 캑터스리그 등판이었다. 이전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감각을 점검한 그는 텍사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해도 문제될 것이 없음을 보여줬다.
페레즈는 지난해 12월 고향 베네수엘라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목장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황소를 피하다 오른 팔꿈치와 손목 사이를 지탱하는 요골에 골절상을 입었다.
처음 수술을 받았을 때는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페레즈가 건강하다면, 텍사스는 콜 해멀스, 덕 피스터, 맷 무어, 마이크 마이너, 페레즈의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페레즈는 이날 등판을 마친 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소를 죽여서 먹어버렸다. 고기가 맛있었다. 더이상 황소와는 엮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상대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네 차례 타격 기회에서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083이 됐다.
오타니는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는데, 2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살아나갔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됐다. 4회에는 1사 3루에서 때린 타구가 투수 정면에 걸리며 병살타가 됐다. 7회에는 좌완 언더핸드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마이너리그 투수 브래드 페이글을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4-2로 이겼다. 잭 코자트가 3타수 1안타 2타점, 카를로스 페레즈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나오지 않았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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