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윤옥 여사 비공개 소환 검토…빠르면 이번 주 조사
입력 2018-03-19 06:51  | 수정 2018-03-19 07:15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인 김윤옥 여사의 소환 조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비공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윤옥 여사가 불법으로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자금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의혹은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또,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이상득 전 의원으로부터 5억 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22억 5천만 원을 받은 이 전무는 최근 "이 돈 가운데 5억 원이 이 전 의원을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검찰은 김 여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액은 약 4억 원 정도인데, 주로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 조사 당시 "법인카드는 친척들이 돌려쓰던 것"이라며 사실 관계를 인정했습니다.

이처럼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구체화되며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형식은 비공개 소환으로, 장소도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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