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마닐라 호텔 화재 "최소 3명 사망"…"한국인 전원 대피"
입력 2018-03-19 06:50  | 수정 2018-03-19 07:41
【 앵커멘트 】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호텔에 머물던 한국인은 일부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주요 관광지구인 유엔거리.

이 지역에 있는 22층 규모의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불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발생했는데, 350개나 되는 객실 수와 강풍의 영향으로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니 유 / 마닐라 재해 예방 관리 본부
- "불이 시작된 곳은 호텔 2층에서부터 3층이며, 카지노 쪽으로 번졌습니다."

이 화재로 300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재까지 호텔 보안 요원 2명과 회계 담당자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여기에 최소 19명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호텔엔 30명가량의 한국인도 투숙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일부 치료를 받긴 했지만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추가 숙소 제공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소방당국과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 호텔은 지난해부터 개·보수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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