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 둔 롯데 자이언츠는 여러 고민을 안고 있다. 일단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안방마님 정하기다. 나원탁(24) 나종덕(20)이 경쟁 중인 포수 포지션은 한 선수가 확 치고 올라가고 있진 않다. 성(姓)이 같아서 ‘나나랜드라는 별칭까지 붙은 둘은 사이좋게 경쟁 중이다.
또 격전지로 꼽혔던 3루도 있다. 3루는 신인 한동희(19)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스프링캠프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조원우 롯데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은 한동희는 타격에서 날카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물론 한동희가 전경기(144경기)를 모두 뛰긴 현실적으로 무리다. 시범경기에서는 꾸준히 7번 3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한동희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1군 엔트리에는 진입이지만, 3루는 계속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선수라 자칫 들뜰 수도 있고, 긴장감을 유지하라는 측면에서 조 감독도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어쨌든 비어있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면서 롯데의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행복한 고민도 있다. 바로 백업 외야 포지션이다. FA 민병헌(31)의 가세로 롯데 외야진은 국가대표급으로 더 강해졌다. 수비가 가장 좋은 민병헌이 중견수를 맡아서 전체 외야진을 조율하고, 기존 중견수 전준우(32)가 좌익수로 이동했다. 우익수는 기존 손아섭(30)이 맡는다. 백업 외야수는 지난해 좌익수로 번갈아 나왔던 김문호(31)와 박헌도(32), 나경민(27)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이병규(35)까지 한 층 더 두터워졌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1군 엔트리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1군 엔트리는 한정적이고 외야수 몫은 가장 적다.
백업 외야수급들 중에서는 이병규와 김문호의 시범경기 타격감이 좋다. 둘다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이병규는 17일 수원 kt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LG 전성기 시절의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제 질세라 김문호도 연습경기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기서 행복한 고민이 생긴다. 둘이 좌투좌타 외야수라 활용법이 겹치기 때문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격전지로 꼽혔던 3루도 있다. 3루는 신인 한동희(19)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스프링캠프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조원우 롯데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은 한동희는 타격에서 날카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물론 한동희가 전경기(144경기)를 모두 뛰긴 현실적으로 무리다. 시범경기에서는 꾸준히 7번 3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한동희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1군 엔트리에는 진입이지만, 3루는 계속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선수라 자칫 들뜰 수도 있고, 긴장감을 유지하라는 측면에서 조 감독도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어쨌든 비어있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면서 롯데의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행복한 고민도 있다. 바로 백업 외야 포지션이다. FA 민병헌(31)의 가세로 롯데 외야진은 국가대표급으로 더 강해졌다. 수비가 가장 좋은 민병헌이 중견수를 맡아서 전체 외야진을 조율하고, 기존 중견수 전준우(32)가 좌익수로 이동했다. 우익수는 기존 손아섭(30)이 맡는다. 백업 외야수는 지난해 좌익수로 번갈아 나왔던 김문호(31)와 박헌도(32), 나경민(27)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이병규(35)까지 한 층 더 두터워졌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1군 엔트리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1군 엔트리는 한정적이고 외야수 몫은 가장 적다.
백업 외야수급들 중에서는 이병규와 김문호의 시범경기 타격감이 좋다. 둘다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이병규는 17일 수원 kt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LG 전성기 시절의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제 질세라 김문호도 연습경기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기서 행복한 고민이 생긴다. 둘이 좌투좌타 외야수라 활용법이 겹치기 때문이다.
한 때 롯데의 대표적인 왼손잡이 외야수였던 김문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주전 3명이 우투우타 2명(민병헌 전준우), 우투좌타 1명(손아섭)으로 좌타 외야수보다는 우타 외야수가 더 많다. 보통 외야수 엔트리를 5명에서 7명이라 감안하며 둘 다 포함될 여지도 있지만, 팀 내에서 가장 발이 빠른 나경민의 활용도도 무시할 수 없다. 나경민도 좌투좌타 외야수다. 비록 롯데 타선이 전반적으로 좌타가 부족하지만, 백업 요원들은 다양하게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둘의 공존은 롯데의 행복한 고민이다. 조원우 감독도 엔트리에서 누굴 넣고 빼는 것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남은 시범경기 2경기를 통해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병규와 김문호를 모두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