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갈아타기, "입주 3년차 노려라"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주 3년차를 맞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떨가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갖춘 이런 '3년차 단지'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내집 마련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입주 3년차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6억원 이하인 경우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비과세 요건을 갖춘 시점에 맞춰 매물이 많이 나오는 사례가 많아 싼값에 내집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 최문섭 / 서울부동산연구소장
- "아파트 보유 3년이 지나면 양도세를 면제 받기 때문에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구 수가 많은 단지는 향후 아파트 값이 많이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들어선 이른바 '알짜아파트'가 이달부터 속속 '입주 3년차'가 됩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지은 2천여세대는 이달 입주 3년이 됐습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중계동과 월계동에 각각 한화건설과 풍림건설이 지은 400여 가구의 '입주 3년 단지'가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도 롯데건설이 만든 천여세대 아파트단지가 다음달로 입주 3년을 맞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부천시에 대우건설 아파트단지가 경기도 수원시 율전동에도 천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올 하반기 입주 3년이 맞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비인기지역에서 인기지역으로, 소형에서 중형으로 집을 옮길 적절한 시기는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이, 대상은 입주 3년차 물량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