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개헌안 21일 공개…28일 이후 발의
입력 2018-03-18 19:30  | 수정 2018-03-18 20:23
【 앵커멘트 】
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을 문 대통령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 순방 전인 21일쯤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발의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28일 이후에 할 방침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1일로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다소 연기됐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애초에 21일은 확정된 날짜가 아니었다"며 "국회 심의기간 60일과 국민투표 공고기간 18일 등을 고려해 가장 여유 있는 시일로 고려한 날짜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청와대발 개헌에 일제히 반발하고 있고, 여당마저 발의를 미뤄달라고 한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개헌안 발의를 26일로 미뤄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께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헌 발의를 하면 우선적으로 국회가 하는 게 맞습니다. 우선 국회가 마지막 시한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고요.) "

청와대는 우선 문 대통령의 순방 출발 전인 21일쯤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이후 국민 홍보 절차를 거친 후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는 28일 이후 개헌안 발의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시점이 미뤄지긴 했지만, 현재 청와대는 국민 헌법자문위원회 자문안을 거의 수용하고, 4~5개의 세부쟁점만 막바지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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