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미북 일정 따라 주변국 회담 시기 조율"
입력 2018-03-18 19:30  | 수정 2018-03-18 19:5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5월 미북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정상외교 일정을 이어갑니다.
미북 회담 일정에 따라 날짜는 결정되겠지만,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정상을 만나 중재 외교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 담판으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

북핵 문제 '담판 회담'이 될 5월 미북회담 전에 미국은 물론 주변국 정상을 만나 '사전 조율작업'에 나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16일)
- "두 정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별도로 두 정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구축 로드맵을 짜임새 있게 추진하려면 주변국 협조가 필수적이고,

미북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제를 조율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무형이라 해도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정상회담이 있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북정상회담 스케줄이 나와 봐야 (한미, 한중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한반도 운전자론을 천명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미북정상회담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판단에 부쩍 중재 외교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